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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수공예

설빔만들기 1-1. 염색하기

by 연쇄할인마 2016. 2. 6.

직접염료로 면섬유 염색하기


설까지 이틀남은 지금 이 시점, 갑자기 설빔을 한 벌 만들어 입고 싶어졌다. 

디자인과 그 디자인에 적합한 재질 및 색감의 천이 구해져 있는 상태라면 이틀로도 충분하겠지만

디자인은 커녕, 천을 염색하는것부터 해야할 판이니 기일은 내 생일까지로 연장해야겠다.

하지만 어쨌든 설빔이다.


시작은 간단하게 벨벳을 이용하여 마고자를 만들어 보려했는데,

안감으로 쓸만한 천이 칡잎염을 해서 누런 연두빛인 면천밖에 없었고,

그냥 쓰자니 색차이가 너무 도드라질것 같아 염색을 하게 되었다.

먼저 정련을 위해 천을 중성세제 푼 물에 1~2시간 담궈놓고 

염색할 천을 넘치도록 포용해줄 정도의 물을 담아

적정비율의 소금과

염료를 넣고 끓인다.

염료가 적당히 끓으면 정련해 놓은 천을 

투하.

천이 떠오르지 않게 꾹꾹 눌러가며 30분 정도 끓이다가 

이때다! 싶은 시점에 건져낸다.

건져낸 천을 염색물이 빠지지 않을정도로 흐르는 물에 행구다가

더이상 물이 빠지지 않는다 싶을때 섬유유연제를 넣고 마무리 행굼을 한 후

기계의 힘을 빌려 탈수를 한다.

직접염료가 일광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기에 그늘진곳에서 말려야 하는게 정석이긴하다.

그런데 겨울날의 아파트 배란다에 들어오는 직사광선이 강해봤자 얼마나 강하겠습니까..

상황과 여건에 맞춰 천을 건조시키면

염색 완료.


할 줄 아는게 많으면 몸이 고생이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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