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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活

[여행/오키나와] 4일차>> 돈키호테, 이온몰, 귀국

by 연쇄할인마 2017. 10. 27.

오키나와 4일차 .. 헬조선으로!


오늘도 역시 돈키호테에서 적당히 살것 샀다.

어떤 맛인가 보려고 사봤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공항면세점에 시식이 있길래 맛보니 저 맛이 제일 나았다.

큰걸로 살걸... 하는 후회가 조금 남았다.

나오는길에 아이스크림이 있어서 하나 집어들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녹차맛이 진해!!

또 이온몰에 가서 구경하다가 마지막 식사를 하였다.(좌 420엔/ 우 680엔)

오늘 이벤트로 소자 가격으로 대자를 준다길래 당연히 대자를 시켜서 먹었는데(480엔)

주변을 보니 그래도 소자를 시켜먹는 사람이 많은걸 보고, 의외였다. 

바로 옆자리에도 일본인 부부가 하나는 대자, 하나는 소자를 시켜서 둘이 먹었다.... 


그리곤 딱히 할게 없어서 아빠랑 나는 미리 공항에서 내리고, 오빠는 렌트카를 반납하러 가서 처음으로 떨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왜인지 국내선 게이트에서 내려주고 가버린 바람에 아빠랑 한참을 공항에서 헤맸다.

인포에 물어도보고 길안내판도 열심히 봤는데도 모르겠어서 방황하다가

마침 있던 남자 직원한테 다시 물어봤는데, 더 직급이 높아보이던 또 다른 남자 직원이 지나가다 바로 상황파악하고

직접 길안내를 해주었다. 앞서 가면서 잘 따라 오나 흘깃흘깃 봐주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무뚝뚝해 보였는데, 다 도착하니 공손하기가 이루말할수가 없어서 서로 허리 굽혀 감사를 표했다 ㅋㅋ


국제선 게이트에 도착하니 중국 항공사 라인에 중국인들만 바글바글하고, 제주항공쪽은 막아져있었다.

알아보니 티켓팅이 2시 35분 부터 시작이라더라.. 그래서 한 40분 대기줄을 선 끝에 발권을 할 수 있었다. 

공항에서 블루씰 아이스크림 소금맛을 먹어봤는데, 짭쪼롬짭쪼롬 한게 제법 맛있었다.

그리고 면세점에서 적당히 선물사고 뱅기탑승.


안녕 오키나와~

오키나와에서 일본이 선진국이긴 하다... 라고 느낀 부분이 2가지 있는데

도로상황에 있어서 양보운전도 양보운전이지만, 도로위의 선들이 시안성이 좋았다는것을 꼽고싶다.

지워져있고, 잘 보이지도 않는 우리나라의 선들을 떠올리니 역시 우리나라는 부패지수가 높은것 같다.

규격에 맞는 페인트로 선을 그렸다면 과연 그모양일까... 방지턱도 마찬가지고..


그거랑, 길가다가 주택을 지으려고 기초공사 하는 부지를 봤는데 

그 좁은 땅에 인부가 10명 들어가서 작업하는걸 보고, 다르다는것을 느꼈다.

내가 지금까지 봐온 우리나라 공사현장은, 저 땅의 2배 정도 규모를 공사하는데 인부는 1/2 수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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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3박 4일 기름값으로는 2800엔정도 나왔다고 한다.

위에 면세점물건을 빼면, 오늘은 7500엔정도 소비를 했으니

3인이 3박 4일동안 오키나와에서 놀고 먹고 자는데 대략 55000엔정도 들었다. 

항공권이 대략 30만원, 광주-인천 버스가 대략 10만원, 와이파이가 1만 3천원 이였으니

여기까진 총 소비가 97만원이였으니 꽤 만족스러웠는데 마지막에서 모든 기분이 잡쳐졌다.


어찌될지 모르는 일이라 고속버스 예매를 못하고 있었는데, 비행기를 타면서 예매를 하려고 보니

왜인지 고속버스 노선이 김해와 장유만 있었다. 어플이나 홈페이지에서 인천-광주 버스표를 예매할 수가 없었던것이다.

당황스럽기 짝이 없어서, 귀국 해서 공항에 있는 기계로 확인하니 다 매진이고, 11시 30분차만 몇자리 남아있었다.

갈길이 막막해서 갖은 방법을 모두 물색해봤으나

KTX도 없고, 항공편도 없고, 서울로 가서 고속버스 타는것은 시간상 11시 30분 차를 기다려서 타는게 나아서

고민하며 배회하다 전주가는 차가 있길래 전주까지 내려갔다가 광주로 넘어가면 되지 않을까...

하고 냅다 표를 사질렀다.

가격 미쳤다. 광주까지가 삼만 이천원쯤인데 전주가 삼만천원이야...

심지어 나는 광주-전주 시간만큼은 시간이 더 단축될것으로 생각하고 막차는 탈 수 있겠거니 했는데

ㅋㅋㅋㅋㅋ 차가 서울구경 시켜주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천-광주보다 인천-전주가 시간이 더 걸리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차 승차감도 거지같고... 

12시가 돼야 전주에 도착하는데, 전주에서 광주 갈 방법이 없어 엄마보고 전주까지 차몰고 와달라고 했다.

하.. 화나. 

때문에, 지방에 사는 한 어지간해서는 인천공항을 이용하지 않을것 같다는 감상을 끝으로 

여행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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