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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活

[여행/광주] 패밀리 랜드 카라반 캠핑장 1박 2일

by 연쇄할인마 2021. 5. 12.

미세먼지가 재난급으로 최악인 날이여서 야외 활동을 안하는게 심신에 이로울듯 하였으나

이미 돼있는 예약이였기에 일단 출발했다.

 

 

캠핑장은 패밀리랜드 주차장이 아닌 뒤쪽의 직원 통행로를 통해 입장할 수 있었고,

그대로 캠핑장관리사무실까지 차로 이동해 열쇠를 수령하고 간략하게 안내를 받았다.

관리사무실에서 그릴, 숯, 양치셋트, 면도기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데

나는 그릴을 이용하려 했기에 추가금액 만원을 따로 결제했다.

카드결제가 되길래 상생카드 결제로 할인도 깨알같이 챙겼다.

토요일 기준 1박 13만원인 카라반 루비

카라반 앞에 데크가 깔려있고 사방이 막혀있어 더위만 아니면 날씨에 영향을 받진 않을듯 하다.

하지만 그 더위가 정말 치명적인 문제다....

요즘 날씨가 대체적으로 선선한 편이라 오늘역시 실외 온도는 쾌적했는데, 카라반 안은 숨막히게 더웠다.

에어컨을 최강으로 틀어도 쉽게 시원해지지 않았고, 낮이 지나 저녁이 될 무렵쯤 돼서야 에어컨을 끌 수 있었다.

지금도 이런데 여름에는 어떨지....

벽면의 안내사항

벽면에 이용에 관한 안내사항을 적은 포스트가 붙어있다.

입구에서 들어오는 방향 기준으로 오른편에는 더블침대가, 왼쪽 한켠에는 2층침대가 있다.

적당히 있을것은 다 있어서 하루쯤 생활하는데 불편함은 없었다.

다만 첫번째 사진에 있는 살충제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벌레가 엄청 많다. 아직 모기가 활개칠 계절이 아니라 그나마 다행이라 느꼈을정도로 온갖 벌레들이 구석구석 다닌다. 

자기 전, 살충제를 뿌리고 조금뒤에 들어가 보니 침대고 바닥이고 벌레들의 시체가 즐비했다.

이불은 털고 바닥은 쓸고 잠을 잤지만 자는 내내 살갖이 간지럽고 따끔한 느낌이 들었다...

 

 

짐을 풀어놓고 놀이공원을 이용하기에는 애가 아직 어려, 만만하게 동물원으로 산책을 갔다.

 

공원에 으레 있는 알록달록한 풍선과 장난감과 먹거리.

애가 없을땐 의식을 해본 적 조차 없었는데, 애가 있으니 상당히 거슬리고 원망스럽기 까지 하더라.

비위생적인 음식과 비합리적인 가격대!!!

장사라는게 수요가 없어야 공급도 끊기는 법이니 적어도 나만큼은 절대 이용해 주지 않으리라... 마음먹고

아예 헬륨가스와 풍선을 미리 사서 구비해 두었다. 


물론 한번 들고 흔들어보는것으로 관심은 끝이 났고, 끝내 터뜨려버림으로 풍선은 명을 다 했다..

그래도 자기것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놀이공원에서 팔고있는 풍선에 집착은 안하더라.

 

한바퀴를 돌고 돌아오니 저녁시간이 되었고, 숯을 달궈 가져온 음식들을 구웠다.

새우를 구워먹어서 그런지 고양이 두마리가 찾아왔다. 뭐든 주는 족족 잘 먹었다.

하지만 다음날 보니 정리해놓은 쓰레기봉투를 다 헤집어놓았더라. 배은망덕한 것들이다.

더불어 저 방충망 매우 더러웠다.

밥을 먹고 나니 할것은 없고 애는 안자길래 산책로를 산책해보았다. 

산책로 라인을 제외하고는 불이 하나도 안켜져 있어서 어두웠다.

 

 

요약

1. 덥다.

2. 벌레가많다.

3. 음식냄새가 나는것을 밖에 두면 밤새 고양이가 헤집어놓는다.

 

한번은 가보는데, 두번은 안갈것 같다... 특히 여름에는 돈준대도 안갈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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