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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記

산중일기 - 여러 날 중 하루 ; 임산부 의료비 본인 부담금 감면!!

by 연쇄할인마 2018. 10. 16.

나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 무의식적인 소비의 3요소인 술, 담배, 커피! 모두 좋아하지 않는것이라

실제로 그렇게 쓰게 될 돈 감안해서 꾸준히 저금을 해 왔고, 그래서 많이 모았다. ㅎㅎ.

더불어 아주 완벽하게도 딱 나 같은 남자 골라 잡았다. ㅋㅋㅋ.


그럼에도 가끔씩 안하던짓을 하고싶을 때가 있고, 그 때가 오늘이였다.

약속 시간이 어정쩡 하게 남았는데 날씨는 미세먼지가 가득해서 시간을 때우기 위해 카페에 들어갔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이거다 하는 메뉴가 없어서 모카드롭치노를 주문해보았다.

...싱거운 더위사냥맛이였다. (그리고 덕분에 밤에 잠을 못잤다..)

낮에는 태동이 자주 느껴지진 않는데, 저거 마시는 중에는 계속 움직이는 느낌이 들었다.

확실히 커피가 복중 태아한테 좋은 음식은 아닌듯 하다. (밤에 잠도 못자고......!!)


그렇게 혼자 앉아 핸드폰 꼼지락 거리다

이런 포스트를 보았다.

저 말인 즉슨, 임신 이후 의원급 병원에 가서 쓴 돈이 10만원 남짓이니, 한 6만원의 혜택을 놓쳤다는 것이고

최근 허리 삐끗했는데 근처 한의원에서 임산부라 치료 안해준다는 말 듣고 치료를 포기하고 있던것이 

너무 억울해 진다는 소리다. 그래서 집에가는길에 원래 다니던 한의원에 들러 문의해보겠다 마음먹었다!


*

오늘의 주요 일정은 유망&이색 직업 체험전에서 어떤 틈새시장이 있는가를 찾아보는 것이였다.

시간 맞춰 모임장소에 갔더니 예전에 같이 교육 들었던 이모님들을 만나게 되었고, 축하도 많이 들었다. 

결혼과 임신이 축복은 축복인가 보다. 

몇몇 이모님들과 수다를 떨다가 체험장에 갔는데, 전체 참가 인원에 비해 체험부스의 자리가 많지 않아 

애견 넥카라 만들기랑 드림캐쳐 만들기 체험만 해볼 수 있었다. 

우리집 개님은 산책용 목줄 외에는 자기 몸에 달리는것을 완강하게 거부하기도 하고, 

애초에 털 자체가 악세사리인 코커이기도 해서 안쁘더라. 털에 묻혀.

그래서 고양이한테 해보았는데 예쁜건 둘째치고 상당히 불편해 보였다. 음...


  

그리고 미완성으로 만들어 온 드림캐쳐를 마무리 하려했는데

내 라이터가 너무 파워풀해서 순식간에 끈을 끊어먹었다. 헝..

그래서 코바늘 실을 하나 꺼내와서 다시 만들어 보았다.


저번 꽃꽂이 할 때 부터 느낀건데, 오늘로 확신했다.

나는 저런 아기자기한 손재주가 필요한것에 특출난 재능이 없는듯 하다.

재능이 없는건지 흥미가 없는건지.. 아무튼 그런 이유로 저런류의 태교는 내 정신 건강에 해로울것 같다.



*

지금까지 한의원만 15곳정도 다녀봤다. 한방치료 특성상 지속적인 치료를 요구하니만큼 꾸준히 다니기도 다녔는데

그 중 단골병원이라 부르며 믿고 다니는 단 한곳의 한의원!

거기로 찾아가서 임산부도 치료 가능하냐 문의하니 전혀 대수롭지 않게 치료 가능 하다 했다.

하지만 결제할때 저 내용은 모르고 있길래 포스트 보여주며, 환자 기록표? 에 임산부 체크하면 금액이 조정 될거라 말해주니

그런게 있냐.. 며 해보고는, 정말 금액이 1/3로 줄어든다며 신기해했다. 

그렇게 결제한 2300원. 병원비 완전 꿀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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