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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記

산중일기 - 3번째 검진

by 연쇄할인마 2018. 10. 13.

일을 안한다하면 한가한 줄 알던데, 아니다. 바쁘다.
바쁜 일상에 병원에 갈 시간이 안나 못간것도 있고, 막상 가도 딱히 하는것이 없어 갈 필요를 못느꼈다.
별 탈 없는데 굳이 매번 들여다 봐야 할 이유가 있을까...
18주째로 접어든 이번 주는 매일 매일 배가 커지는게 눈에 보일정도였고, 태동도 끊임이 없었다.

병원에선 추석 지나고 오라했지만 못가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내원하게 되었다. 6주만의 내원.
일단 내 몸무게는 6주전에 비해 1.5키로 늘어나 있었다. 아마 이건 잘 먹어서 그런것 같다.
그리고 의사가 초음파로 부분 부분을 보여주었는데, 제법 사람 형태가 되었구나... 쯤의 감상이 들었다.
문제는 입을 벌렸다 다물고 손을 올렸다 내렸다 하는건, 정말 솔직히 알 바 아닌 내용이였는데
그런거 보느라 성별을 확인 못했다... 내가 궁금한건 성별이였는데....
더불어 의사가 '혹시 아기 아빠가 크냐-' 물어서, '그렇지 않다. 오히려 작은편이다. 크기는 내가 큰 편이다-'라 답하니
'(내 몸을 위 아래로 훑어보며)그건 안다.' 라 했다. ㅋㅋㅋ.
물어 본 이유가 애가 주수에 비해 일주일 정도 큰편이여서였다. 크.. 그 아기 아빠가 종종 부르긴 하지. 빅울이라고.
그 때문인지 '자세히 보질 않아서 성별을 모르긴 하지만, 엄마 닮았을것 같다.'라고 말을 해주긴 했는데, 글쎄...
의문만 남긴 초음파를 보고 나오니 기형아 검사한다며 피뽑아갔다.

 

세번 검진 모두 주수가 제각각이라서 뭐가 정확한건지 모르겠다.
그러니 그냥 생긴것으로 추정된 날을 기준으로 계산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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