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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식품

[제빵-식빵] 삼색 식빵 만들기

by 연쇄할인마 2016. 2. 8.

멍청하게 누워있는데 갑자기 빵이 생각났다. 직접 만든 빵을 먹고 싶어!

거기에 마침 사는게 너무 외롭다 느끼고 있던 터라 스스로에게 컬러테라피 처방을 내렸다.

우울하고 지친다 한들 나를 보살펴 줄 사람은 나뿐이니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돌봐야지, 안그러면 답도 없어 ㅎㅎ

이런 이유로 기획된, 

한 빵을 만들어 먹자! -   식빵

먼저 재료는 채친 강력분 300g, 설탕 10g, 이스트 5g, 소금 5g, 물 190g 

준비되진 않았지만 오일 8g, 적당량이 추가로 들어갔다.

그리고 원하는 색의 식용색소와 반죽에 힘써줄 손이 필요하다. 

밀가루에 구멍을 파서 설탕, 소금, 이스트를 넣는데

소금과 이스트를 필히 따로 넣어 밀가루 코팅을 시켜준다.

분량의 물을 넣고

뒤섞다가, 기분이 꿀꿀하니 꿀을 추가로 넣었다.

사실 버터가 없어서 노버터식빵을 찾았는데, 아무리 노버터라 해도 유지가 전혀 안들어가면 자칫 돌덩이가 되니..

식물성 유지라도 넣어야 마음이 놓일것 같아 추가로 넣었다.

 글루텐이 제대로 형성된 반죽을 한번도 못만들어 봤다. 

아무리 해도 안되니 아예 무반죽 저온발효로 눈을 돌렸던 것이고..

오늘도 그 역사는 변함이 없더라. 그냥 적당히 반죽하고,

삼색이니 반죽을 세개로 나누어

각각의 반죽에 색소를 첨가한다. 더불어 테라피가 시작되었다!

1차발효.

후, 휴지단계를 거쳐

성형을 한다. 아따 예쁘다~

성형한 반죽을 빵틀에 넣고

2차 발효.


하고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30분간 구우면

탄다. 겉이 타버린다!!

온도조절의 실패로 아쉬움이 남는 비쥬얼이지만

속살은 영롱하다.


직접 손반죽 해 만든 빵의 보드랍고 쫀득한 식감은 아는 사람만 알 수 있는 맛이지.

기대했던것 보다 훨씬 훌륭한 맛에 다른 누군가와 함께 나누고 싶어졌지만

내겐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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