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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活

[여행-山] 장성 축령산 산소숲길

by 연쇄할인마 2016. 2. 7.

산에는 가고싶은데, 광산구민으로서 무등산은 너무 멀다.

마침 엄마가 차에 기름을 넣어두라는 지령을 내렸기에 내 손에는 차키와 카드가 들려있었고

지령을 수행하는 겸 드라이브를 떠났다.

목적지는 장성의 축령산이다!


유효기간 만료로 640원 할인을 못받은 채로


만만땅으로 기름을 넣어가지고


목적지를 축령산산소축제주차장으로 설정하여 안내를 받았다.


차가 거의 없어서 부담없이 정속으로 주행하였고, 도착하였다.

나도 속도를 즐기는 이 시대의 젊은이지만 경차로 달리면 그 속도와 기름 게이지 움직이는 속도가 비례한다.

도로에 기름을 꼬시르러 나온것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불사질러버리기엔 나는 가난한 젊은이기도 해서...


와서 보니 산이여서 그런지 눈이 안녹아 있었다.


비록 눈길이였지만 길이 완만해서 큰 무리 없이 올라갈 수 있었다.


가다보니 길안내표지판이 있어서 산소숲길 루트만 한바퀴 돌아보겠다고 홀로 합의를 봤는데

이후 길을 잃어 산소숲길을 찍고, 건강-숲내음 루트까지 빙빙 돌며 헤맸다.


그런 와중에도 도시락은 챙겨 먹었다. 도시락은 행복이다.


몇 번 같은 자리를 왔다갔다 하다가 결국 올라왔었던 길을 되짚어 내려갔고,

축령산 외에는 별 목적이 없었기에 곧바로 귀가.

집에 도착하고 보니 기름 꼬실렀다는 티도 안난다.


축령산에는 작년 여름쯤에 아빠랑 같이 한번 온적이 있었는데,

오늘와서 보니 여름에 와야 제격이겠다. 겨울이라서 그런지 산소가 충전되는 느낌이 없어요. 치유가 안돼.

더불어 주로 걸어다니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버스를 이용해서 이동하기 때문에 

어디 한번 나갔다 오면 시간도 훅 가있고, 몸도 많이 피곤한데

자가용을 이용해 버리니 일정이 생각보다 너무 빨리 끝나 당황스러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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